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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

언어의 온도 (저자:이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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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1년 전에 구입해 놓은 책이었다. 그전까지 에세이에 큰 관심이 없어 읽어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가벼운 에세이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봤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책은 머리로 읽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그 내용을 느끼면서 읽어야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 경영 등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항상 머릿속에 무언가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로 책을 계속 읽어왔는데 이와 달리 에세이 장르는 감정을 느끼며 읽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독서에서 에세이 장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이 책 표지에 있는 문구의 내용인 "말과 글과 삶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라는 내용을 본인의 경험한 사례를 토대로 하여 해당 사례에서 본인이 느꼈던 본인의 생각을 기술하고 있다. 많은 좋은 글귀들이 있으나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귀 몇개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 오밀조밀한 것이 아닌 뭐든 틈이 있어야 튼튼한 법이다. 
  • 말 무덤에 묻어야 할 말을 소중한 사람의 가슴에 묻으며 사는 것은 아닌지.....
  • 부모의 '미안하다'는 말은 더 주고싶지만 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한 것이지 단지 자식에게 받는 것이 미안한 것이 아니다....
  •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아니다!!. 싸워야 할 대상은 살다 보면 넘쳐나는데 나 자신에게 이기기 위해 칼 끝을 나 자산에게 겨눌 필요가 있을까.....
  • '관찰 = 관심 이다' 관심이 부족하면 상대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궁금할 이유가 없으므로 그러므로 관찰도 않는다.

이 내용들은 내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구 들이었다. 그런데 동일한 문구라도 아마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생각은 나와 다른 사람이 같지 않을 것이다. 내가 구입한 시점에서 이 책은 149쇄 발행으로 장기간 꾸준히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책인데 책을 읽으며 문구 하나하나에 많은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가볍게 독서를 하고 싶은 사람은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언어의 온도 표지
언어의 온도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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